손에 잡히는 것부터 옮기면 정리는 금방 원래대로 돌아갑니다. 한 공간을 꺼내기, 분류, 배치, 라벨링 순서로 정리하는 방법입니다.
정리가 오래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순서 없이 손에 잡히는 것부터 옮기기 때문입니다. 한 공간을 정리할 때는 꺼내기, 분류, 배치, 라벨링의 네 단계를 차례로 밟습니다.
1단계 꺼내기
정리할 공간 한 곳을 정하고 그 안의 물건을 모두 꺼냅니다. 일부만 꺼내면 안쪽에 있던 물건을 놓치고, 같은 물건이 여러 개 있다는 사실도 알기 어렵습니다. 처음에는 서랍 하나, 선반 한 칸처럼 작은 범위로 시작하면 한 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.
2단계 분류
꺼낸 물건을 같은 종류끼리 모읍니다. 그다음 계속 쓸 물건, 다른 공간으로 옮길 물건, 비울 물건으로 나눕니다. 판단이 어려운 물건은 상자 하나에 따로 모아 두고, 날짜를 적어 두었다가 다시 봅니다.
3단계 배치
남길 물건의 자리를 정합니다. 기준은 사용 빈도입니다.
- 자주 쓰는 물건: 허리와 눈 사이 높이, 꺼내기 쉬운 앞쪽
- 가끔 쓰는 물건: 위 칸이나 아래 칸
- 계절용품과 보관품: 가장 높거나 깊은 곳
같은 종류는 한곳에 모아 두어야 찾는 곳이 하나로 정해집니다.
4단계 라벨링
자리를 정했으면 이름을 붙입니다. 수납함이나 칸 앞면에 내용물을 적어 두면 누가 꺼내고 넣어도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. 가족이 함께 쓰는 공간일수록 라벨이 쓸모 있습니다. 글자를 읽기 어려운 아이를 위해서는 그림이나 사진 라벨을 붙입니다.
네 단계가 모두 필요한 이유
하나를 건너뛰면 정리는 원래대로 돌아가기 쉽습니다. 꺼내야 양이 보이고, 분류해야 비울 것이 보이고, 배치해야 자리가 생기고, 라벨이 있어야 그 자리가 유지됩니다.